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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는 거 빼고 다했다" 에스파 성희롱 글 올린 경복고 학생 징계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에스파를 상대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희롱성 글을 올린 경복고등학교 학생이 징계 처분을 받았다.

19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경복고는 지난 12일 생활교육위원회를 열고 해당 게시물을 올린 재학생 A군에게 징계 처분을 내렸다. 다만 학교 측은 학생 신원 보호를 위해 징계 수위는 밝히지 않았다.

교육청은 오는 27일 경복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성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교 10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경복고를 찾은 에스파를 상대로 한 성희롱성 글이 올라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교 10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경복고를 찾은 에스파를 상대로 한 성희롱성 글이 올라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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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교 10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경복고를 찾은 에스파가 공연을 마친 뒤 인파에 둘러싸여 있는 사진들이 올라왔다. 경복고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의 모교이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누리꾼은 에스파 멤버의 뒷모습 사진을 올린 뒤 "만지는 거 빼고 다 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또 남학생들 사이에 있는 멤버 사진을 올린 뒤에도 성희롱성 발언을 적었다.

에스파 단체 이미지. [사진=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 단체 이미지. [사진=SM엔터테인먼트]

논란이 커지자 경복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면서도 "언론 보도 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복고 학생이 아닌 외부 인사 몇 명이 행사장을 찾아왔으나 안전 관계 상 출입을 허가하지 않았던 사실이 있었다"며 "그 일로 인하여 일부 SNS에 결코 사실이 아닌 악의적인 글이 게재되지 않았나, 유추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혀 책임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후 경복고 측은 두 번째 입장을 내놓고 "공연 질서 유지에 노력했으나 일부 학생들이 공연 관람에 성숙하지 못했고 행사가 끝난 후 SNS에 공연 사진과 글을 올려 물의를 일으킨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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