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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말레이시아 국영 환경기업 지분 인수


수처리·소각·매립·리사이클링까지 밸류체인 구축, 글로벌 환경사업자 도약 '박차'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 종합환경기업인 센바이로(Cenviro)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대표 환경사업자 도약을 위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서울 종로구 수송사옥에서 센바이로 최대주주인 카자나(Khazanah)와 센바이로 지분 3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카자나는 말레이시아 국부펀드로 센바이로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센바이로 통합 폐기물관리센터 [사진=SK에코플랜트]
말레이시아 센바이로 통합 폐기물관리센터 [사진=SK에코플랜트]

이날 체결식은 양국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해 진행됐으며,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과 다토 아미룰 파이잘 완 자히르(Dato' Amirul Feisal Wan Zahir) 카자나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서명식을 진행했다.

SK에코플랜트는 효율적인 폐기물 소각로·매립장 운영 능력과, AI(인공지능)·DT(디지털전환)기술 등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카자나가 주관하는 글로벌 경쟁입찰에서 최종 파트너로 선정됐다.

SK에코플랜트는 사업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는다. 선진 폐기물 관리·처리기법 도입과 더불어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가 보유한 AI 기반의 폐수 및 소각 처리 기술, 테스의 E-waste 처리 역량도 접목한다.

업사이클링, 폐유·폐유기용제·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신사업 기회 발굴에도 나서며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SK멤버사와 협업을 통한 선진화된 폐기물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말레이시아를 동남아 환경시장 거점으로 삼아 싱가포르·인도네시아까지 사업을 확대할 전략이다.

SK에코플랜트는 2020년부터 친환경 사업을 추진해왔다. 국내 초대형 환경플랫폼 기업인 환경시설관리를 약 1조원에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6곳, 올해 2곳의 환경기업을 추가로 인수하며 국내 수처리 1위, 사업장폐기물 소각 1위, 의료폐기물 소각 2위, 폐기물 매립 3위 등 환경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세계 최다 거점을 보유한 글로벌 E-waste 선도기업인 테스를 인수하며 글로벌 IT기기 및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최대 환경기업 인수 및 투자로 동남아 시장을 앵커(Anchor)로 볼트온(Bolt-on, 유사기업과의 인수·합병) 전략을 가속화하고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글로벌사가 참여한 치열한 경쟁입찰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된 것은 환경사업에서 SK에코플랜트의 경쟁력을 입증한 쾌거"라며 "환경산업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과 기술 등을 축적해 환경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과 솔루션 기술들을 전세계에 수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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