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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특별조사팀, 상반기에만 백내장 브로커 홍보물 504개 적발


환자 유인 및 알선 행위로 수사 의뢰

[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삼성생명은 보험사기 특별조사팀(SIU)의 '웹 크롤링' 기술을 통해 인터넷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 백내장 관련 브로커 홍보 게시글 504개를 올 상반기에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SIU는 진료비 할인, 이벤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게시글 모두 보험사기와 연계된 브로커가 올린 광고로 파악했다. 이에 그중 4개 병원을 '보험사기 외 브로커 연루 환자 유인, 알선 행위'로 수사의뢰한 상태다.

삼성생명 새 머릿돌. [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 새 머릿돌. [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은 2014년 9월 보험 업계 처음으로 '부당청구방지시스템(FDS)'을 도입한 바 있다. 최근에는 웹 크롤링 기술을 활용해 보험사기를 적발하고 있다. 웹 크롤링은 자동으로 온라인상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술을 말한다.

해당 시스템은 자체 개발로 구축됐으며 보험사기 적발에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백내장 실손보장 관련 보험사기 유인, 알선이 의심되는 병원 26개를 적발해 행정신고를 완료했다.

또 코 성형수술을 질병 관련 수술로 둔갑해 실손 부당청구를 조장하는 사례도 9건 적발했다. 성형 애플리케이션(앱)의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일부 병원은 시술후기에 코성형을 질병치료로 조작하고 입원 등 허위 진료기록 발급을 해 수사 중이다.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9천434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보다 5%(448억원) 올랐고, 1인당 평균 적발금액은 970만원으로 전년 대비 6.3%(60만원) 증가했다.

보험연구원 '보험사기의 특성·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기는 규모가 커지는 것뿐만 아니라 방법이 지능화되고 있다. 업무상 지식이나 지위를 이용해 보험사기를 저지르는 사례와 브로커 조직, 사무장 병원 등에 의한 조직적 보험사기 사례가 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 2014년 보험사기방지시스템 도입 후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사기방지로 인해 선의의 보험계약자들의 피해도 그만큼 줄어들게 돼 고객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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