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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기다리던 이용수 할머니, 경호팀 과잉 경호에 부상


"경호원이 할머니 양발 잡고 질질 끌고가"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4)가 국회를 찾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다가 경호원의 저지로 넘어져 다치었다.

4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 회부 추진위원회(추진위)'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국회 경호원과 충돌해 다치어 병원으로 가 검사를 받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4)가 4일 국회를 찾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다가 경호원의 제지로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 [사진=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 회부 추진위원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4)가 4일 국회를 찾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다가 경호원의 제지로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 [사진=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 회부 추진위원회]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국회 본청에 도착해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한 뒤 공동 언론발표를 하고 사랑재에서 오찬을 가졌다.

이 할머니와 추진위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12시 20분께부터 펠로시 의장에게 면담을 요청하기 위해 국회 사랑재에서 대기했다.

이후 1시 30분께 경호원은 펠로시 의장의 동선에서 떨어져달라며 이 할머니의 휠체어를 끌어 움직였고, 이 과정에서 이 할머니가 바닥에 넘어졌다.

추진위 관계자는 "경호원이 할머니가 앉아계신 휠체어를 무작정 끌고 움직였고, 할머니는 저항하려다 땅바닥에 넘어졌다"며 "(경호원이) 할머니의 양발을 잡고 질질 끌기도 하면서 할머니의 양 손바닥이 긁혔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사고 직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추진위 관계자는 "골절 등 자세한 부상은 검사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큰 다치지 않았다"며 "다만 정신적 충격이 너무 크시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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