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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공급난 뚫은 애플…2분기 글로벌 프리미엄폰 절반이 '아이폰'


삼성도 '갤럭시S22' 선전에 점유율 소폭 상승…전분기 대비 애플과 격차 9%p 더 ↓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강자인 애플이 부품 공급난과 물가 상승 속에서도 비수기인 올해 2분기 동안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S22' 시리즈의 선전에 힘입어 점유율을 소폭 끌어올리면서 애플과의 격차를 전분기 대비 9%포인트 더 줄였다.

아이폰14 예상 이미지 [사진=맥루머스]
아이폰14 예상 이미지 [사진=맥루머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트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동안 전 세계에서 판매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절반 이상이 애플 '아이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판매 가격이 400달러(약 54만원)를 초과하는 제품이다.

이 기간 동안 애플 '아이폰'의 시장점유율은 57%로,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1%포인트 늘었다. 이는 기존 롱텀에볼루션(LTE·4세대 이동통신) '아이폰' 이용자들이 5세대 이동통신(5G)을 지원하는 신형 '아이폰'으로 교체하는 흐름이 이어진 것이 주효했다. 또 미국 내 판매는 분기 내내 강세를 유지했고, 주요 신흥국 성장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아이폰으로 갈아탄 이용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며 "신흥 시장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갤럭시S22 보라 퍼플 [사진=삼성전자]
갤럭시S22 보라 퍼플 [사진=삼성전자]

2위는 점유율 19%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전년 동기(17%)보다 2%포인트 오른 수치다. 1위 애플과의 격차도 지난 1분기 47%포인트에서 이번에 38%포인트로 크게 줄였다.

이는 삼성전자가 올 초 출시한 '갤럭시S22 울트라'의 인기 덕분으로 분석된다. 이 제품은 2분기 연속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안드로이드폰으로 선정됐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지난 2분기 동안 자국 내 판매량이 줄면서 점유율이 떨어졌다. 오포(4%), 샤오미(4%), 화웨이(3%) 등 대부분의 중국 업체들은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다만 비보는 X80, S15, iQOO 9시리즈 등의 선전에 힘입어 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4%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프리미엄폰 시장의 평균 판매가격(ASP)는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한 780달러로 2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로 1천 달러 이상 프리미엄폰에서 94%의 매출 성장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프리미엄폰 시장은 매출 측면에서 9분기 연속 전체 스마트폰 시장을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2분기에는 1천 달러 이상 프리미엄폰 판매가 같은 기간 전체 스마트폰 매출의 5분의 1 이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스마트폰 ASP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이끈 것이다.

바룬 미슈라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애플 '아이폰' 사용자들의 기반이 5G로 업그레이드되면서 5G가 보편화되고 있다"며 "애플의 매출은 전년 대비 114% 성장해 1천 달러 이상 프리미엄폰 매출의 78% 이상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프리미엄폰 시장은 꾸준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 2분기 프리미엄폰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지만, 12% 떨어진 전체 스마트폰 시장보다는 견조했다.

파룬 파탁 카운터포인트 이사는 "하반기에는 삼성의 새로운 폴드 시리즈와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와 같은 주요 출시가 있을 예정으로, 프리미엄 부문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높은 원자재 가격 유지, 인플레이션 증가, 환율 변동성 등은 올해 ASP 상승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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