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베를린 최대 가전 매장 수놓은 'LG 올레드'…시장 공략 포인트는?


LG전자, 올레드 중심으로 시장 공략…97형부터 42형까지 전 라인업 전시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소비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TV 역시 마찬가지다. 부담 없는 '가성비' 모델과 프리미엄 모델로 소비가 나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올레드 TV를 내세워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능은 물론 '고객경험'을 혁신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실제 LG전자는 유럽 시장에서 어떤 전략을 내세우고 있을까. 지난 3일(현지 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의 최대 가전매장 미디어마크트 알렉사를 방문했다.

미디어마크트 알렉사 3층에 위치한 LG전자 TV 매장 [사진=서민지 기자]

미디어마크트는 지난 1979년 뮌헨에서 설립된 유럽 최대 가전 유통업체다. 2007년 베를린 알렉사 쇼핑센터에 문을 연 미디어마크트 알렉사지점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 총 8천㎡ 규모로, 베를린에서 가장 큰 가전 매장이다.

미디어마크트는 'IFA 2022'가 열리는 기간에 맞춰 매장을 새로 단장했는데, 전시장을 축소한 것처럼 수많은 가전제품을 전시해놓은 점이 인상 깊었다. 소형 가전부터 대형 가전, TV 등 다양한 제품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매장 안은 북적였다.

매장 3층에 자리한 TV 존은 주요 제조사들의 최신 제품들이 신기술을 선보이며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LG전자는 111㎡ 규모의 공간을 올레드를 중심으로 꾸렸다.

세계 최대 97형부터 세계 최소 42형까지 LG 올레드 풀라인업이 진열됐다. 이번 'IFA 2022'에서 선보인 97형 제품을 독일 가전 매장에 진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정식적으로 판매를 진행하고 있지 않지만, 압도적인 크기와 성능을 미리 경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매장 중앙에 97형 올레드를 진열, 소비자들이 소파에 앉아 직접 화질과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사진=서민지 기자]

특히 97형 올레드 제품 앞에 편안한 소파를 배치해 소비자들이 편하게 앉아 TV를 시청할 수 있게 했다. 실제 매장을 방문했을 때 LG전자를 방문한 소비자들은 소파에 편하게 앉아 TV를 살펴보며 성능을 직접 경험하고 있었다.

게이밍 TV로도 활용되는 42·48형 중형급 제품도 인기가 높은 제품으로 알려졌다. 전체 40형대 올레드 TV 중 절반가량은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을 정도다.

게이밍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40인치대 TV를 게이밍 TV로 활용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중형 시장은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글로벌 40형대 올레드 TV 출하량이 142만 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50% 가까이 늘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폼팩터 혁신에도 힘을 싣고 있다. TV 전체가 벽에 밀착하는 갤러리 디자인의 올레드 에보를 비롯해 벽걸이, 스탠드 등 기존의 설치 방식에서 벗어나 벽에 기대거나 밀착시키는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이젤, 인테리어 가구와 같은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 등도 함께 진열돼 있었다.

미디어마크트 알렉사 매장 모습 [사진=서민지 기자]

유럽이 전 세계에 판매되는 올레드 TV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최대 올레드 시장인 만큼 LG전자는 성능은 물론 고객경험 강화에 초점을 맞춰 시장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유럽 TV 시장에서 올레드 매출 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20%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에는 비중이 11.1%에 불과했다.

지난해 유럽 올레드 TV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약 67%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실제 LG전자 관계자는 기자가 매장을 구경하는 30분 동안에만 올레드 TV 2대가 판매됐다고 귀띔했다.

LG전자는 성능은 물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내세워 올레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깐깐한 유럽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해법으로 올레드 TV가 제공하는 고객경험 혁신을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베를린(독일)=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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