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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류승룡 "하현상의 '거짓말', 가슴 뜨겁게 울컥"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극중 아들(하현상)이 '거짓말'을 부를때 가슴이 이상하게 뜨거워졌어요. 내 몸이 어디 잘못된 것 같다고 느낄 정도로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는 한국 최초의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이자,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다. '아내의 첫사랑 찾기'라는 파격 소재 뒤에는 소중한 것을 잃고 나서 비로소 소중함을 깨닫는 우리의 현실적인 모습을 담아낸다.

배우 류승룡이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류승룡이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에서 세연(염정아)은 죽기 전 마지막 소원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다. 남편 진봉(류승룡)은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다.

영화는 평범한 가족극 같은 형태를 갖추고 있지만 코미디와 감동이 적절하게 버무려져 있다. 특히 음악으로 선사하는 위로와 힐링은 말로는 채울 수 없는 부분이다.

16일 서울 삼청동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류승룡은 "하현상이 '거짓말'을 부를 때, 후반부에 '뜨거운 안녕'을 부를 때 이상하게 가슴이 뜨거워졌다"라며 "보통 내 영화를 볼때 그런 경험을 잘 안하는데"라고 했다.

이어 "후반부에 염정아가 마지막 이야기를 전하는 장면에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라며 "영화를 총 4번 봤는데, 염정아는 그때마다 어마어마하게 울더라"라고도 했다.

류승룡은 이번 작품을 통해 춤과 노래에 도전했다. 평소에도 남다른 가창실력으로 손꼽혔던 그는 이번 작품을 위해 보컬 트레이닝에만 1년을, 안무 연습에만 6개월을 쏟았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영화에는 '알 수 없는 인생' '부산에 가면' '솔로예찬' 등 10여곡의 대중가요가 담겨 관객들의 추억여행을 돕는다.

그는 "원래 노래방 18번은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비롯해 봄여름가을겨울과 들국화였는데 지금은 '알 수 없는 인생'이나 '애수'를 자주 부른다"라며 "'애수'는 들어보기만 하고 불러본 적은 없는데, 이번 촬영을 통해 '숨은 명곡'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첫 뮤지컬 영화이기도 하고,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라 (흥행) 예측이 잘 안되네요. 하지만 우리가 느끼는 뜨거움을 젊은 세대가 같이 느낀다면 좋을 것 같아요. 세대를 초월해 공감하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28일 개봉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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