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1400원 시대] 새파랗게 질린 증시…52주 신저가 속출


삼성전자 5만4400원까지 하락…SK하이닉스·네이버·카카오 등 신저가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75bp 인상)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원/달러 환율이 1천400원대까지 급등한 것도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

2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90포인트(0.63%) 하락한 2332.31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1% 이상 빠지면서 2309.10까지 내렸던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 회의 여파와 러시아 전쟁 우려가 이어지며 국내증시가 하락했다. 미국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 전망을 통해 더욱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확인했다"며 "원/달러 환율은 장중 1천410원 가까이 급등했다. 13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1천400원대를 기록하며 외국인의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천833억원, 60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천13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LG이노텍, 삼성SDI, 네이버 등을 담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등을 덜어냈다. 기관은 씨에스윈드, 현대중공업, 삼성SDI 등을 사들이고 삼성전자, 네이버, SK하이닉스 등을 팔았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63% 하락한 5만4천400원까지 하락하며 종가 기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2.27%), 네이버(-3.05%), 카카오(-4.22%) 등도 줄줄이 신저가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지수 하락에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G화학 등 2차전지 관련주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이 전마오디고 있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수혜주로 분류된 것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종별로 서비스업, 증권, 건설업 등은 내린 반면 전기가스, 음식료업, 비금속광물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48포인트(0.46%) 내린 751.41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470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5억원, 223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에코프로비엠, 새빗켐,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을 순매수하고 에코프로, LX세미콘, 엘앤에프 등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엔켐 등을 담고 카카오게임즈, 성일하이텍, JYP엔터 등을 덜어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스튜디오드래곤, CJ ENM, JYP엔터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가 5%대로 올랐고 에코프로비엠, 천보, 엘앤에프 등 2차전지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오스템임플란트, HLB, 셀트리온헬스케어 등도 올랐다.

업종별로 방송서비스, 통신방송, 디지털 등은 하락한 반면 음식료담배, 전기전자, 화학 등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5원(1.11%) 상승한 1천409.7원으로 마쳤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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