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먼데이' 코스피, 연저점 경신…코스닥 4% 급락


원/달러 환율 1430원 넘어 초강세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국내 증시가 원화 약세와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블랙먼데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가 원화 약세와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블랙먼데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조은수 기자]

26일 오후 1시 3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73포인트(2.78%) 하락한 2226.27를 기록하며 종전 연저점(7월4일 장중 2276.63)을 경신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장 초반 지난 금요일 글로벌 시장의 움직임을 반영하며 하락 출발한 국내 증시는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파운드화의 추가적인 급락에 따른 달러 강세로 달러/원 환율이 1천430원을 넘어서는 등 원화 약세폭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영국발 긴급 금리인상설이 추가적인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74억원, 개인이 10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천2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대형주는 모두 하락 중이다. KB금융, 포스코홀딩스 등이 5%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SK, LG화학, 신한지주 등도 4% 이상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도 전일 대비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장중 5만3천600원까지 떨어져 연중 최저점을 새로썼다. 반면 한국전력, 크래프톤, SK텔레콤, KT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 건설업, 기계 등이 5% 이상 빠지고 있고 철강금속, 소형주, 의료정밀 등도 내리고 있다. 통신업(0.12%)이 유일하게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45포인트(4.31%) 내린 697.91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이 7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6월 15일 장중 693.15선까지 하락한 이후 처음이다.

개인이 457억원을 팔아치고 있는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53억원, 9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2차전지 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성일하이텍이 8%대로 하락하고 있고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도 7% 안팎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 동진쎄미켐, 오스템엠플란트, 에스엠, HLB 등도 3~5%대로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중 상승 종목은 에스티큐브(4.18%)가 유일하다.

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전기전자, 화학 등이 6%대로 급락 중이고 중이목재, 소프트웨어, 건설, 비금속, IT부품 등도 5%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2.2원(1.58%) 상승한 1천431.5원을 나타내고 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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