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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진표 의장 본회의 거부 우려…내일 반드시 열어야"


"의장까지 與 동조하나…이상민 반드시 문책할 것"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일 자신들의 요청에 따라 국회 본회의를 개의하길 거부한 김진표 국회의장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 내일(2일)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김 의장에 다시 요청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의장의 결정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진실을 볼모로 잡아 여야 합의를 파기 한다고 국회의장까지 동조해서야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은 법정시한인 내일 오후, 늦어도 다음주인 5일까지는 본회의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어주길 강력히 요구한다"며 "우리 당은 약속대로 우선적 책임을 물어 정기국회 내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책임을 반드시 문책하겠다. 결연히 나서겠다"고 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김 의장을 만나 이 장관 해임안 보고 등을 위한 본회의 개의를 요청했으나 김 의장이 거부했다. 국민의힘은 현재 '예산안 협의·통과가 우선'이라는 이유를 들어 본회의 개의 불가를 주장하고 있다. 여야는 전날(30일) 야당이 발의한 이상민 장관 해임안을 둘러싸고 공방 중이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의사일정에 협조하지 않으면 결국 3단계(장관 탄핵소추)까지 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의장의 최종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성준 원내수석은 "내일은 헌법이 정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법정처리 시한으로 반드시 본회의가 열려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내일 본회의가 열릴 시 정부 예산안, 이 장관 해임안 모두를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당의 비협조로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시킬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가 열리지 않는 것을 두고는 "다른 상임위에서 59건의 법안을 회부한 것인데 법사위가 자기 임무를 방기했다"며 "이런 국민의힘이 과연 여당인가"라고 따져물었다.

현재 여야 협상중인 예산심사와 관련해서는 "저희는 당연히 법정시한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고, 밤을 새서라도 좋으니 간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못하면 원내지도부나 정책위에 협상을(소소위) 올려달라는 입장"이라며 "내일 저녁 늦게라도 처리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여야가 새해 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다. 내일까지 심의가 끝나지 않을 경우 여야 원내지도부 등이 참여하는 소(小)소위가 구성돼 예산 막판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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