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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전 프로 출격에 '마이크로OLED' 시장 커질까


최고 수준의 해상도와 휘도 구현이 강점···소니·삼성·LGD 등 경쟁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애플이 내년 초 혼합현실(MR)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를 출시하면서 이 기기에 탑재될 마이크로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한 관심도 치솟고 있다.

애플에 마이크로OLED를 공급하는 업체는 소니지만, 한국의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일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 앤드 설리반에 따르면 MR을 포함한 확장현실(XR) 시장 규모가 지난해 14억5천만 달러(약 1조8천억원)에서 2028년 1천601억4천만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애플 비전 프로'를 시작으로 글로벌 XR 시장이 개화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 MR헤드셋 '비전 프로' [사진=애플]
애플 MR헤드셋 '비전 프로' [사진=애플]

디스플레이 업계의 이목은 '비전 프로'의 마이크로OLED에 쏠려 있다. 이 패널은 소니가 공급한다.

마이크로 OLED는 기존 유리 기판으로 제작되는 OLED와 달리 실리콘 기판에 제작된다. 덕분에 메타버스용 디스플레이 중에서는 최고 수준의 해상도와 휘도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실리콘 기판에서 제작돼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icon)로도 불린다.

비전 프로에 적용될 마이크로OLED엔 1인치당 3천 개 이상의 픽셀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폰14 프로맥스가 460개, 갤럭시S23울트라가 500개인 것과 비교하면 픽셀의 밀도가 수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착용하면 픽셀 경계선이 보이지 않아 피로감이 낮고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소니가 치고 나가면서 삼성과 LG디스플레이도 마이크로 OLED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애플이 비전 프로 디스플레이 공급사를 소니 외에 다른 업체로 확대할 수도 있고, 비전 프로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다른 XR 기기로 시장이 확장될 수 있어서다.

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인수·합병(M&A)을 단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연말까지 2천900억원 규모의 마이크로OLED 업체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매진은 마이크로OLED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매진 '다이렉트 패터닝(dPd)' 기술은 XR 구현에 필요한 기술로 알려졌다. dPd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OLED보다 낮은 전력으로도 더 밝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현재 최종 인수를 위해 기업 결합 및 각국 승인을 위한 수속을 진행 중이고 연말 안에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며 "향후 이매진과 투자 및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초 CES에서 0.42인치 크기의 마이크로OLED시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반도체 설계에 강점이 있는 LX세미콘, SK하이닉스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로OLED 대중화의 최대 걸림돌은 가격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비전 프로에 들어간 2개의 마이크로OLED 합산 가격을 700달러 정도로 추산했다.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이처럼 원가가 높은 패널의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OLED 시장 대응을 준비하고 있지만 (관련 시장) 불확실성도 크다고 본다"며 "기술 개발에 주력하면서 애플 비전 프로 등 XR 기기 시장 확대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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