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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공모주] "클리닉 뷰티의 디지털 전환"…에이피알, 코스피 1호 상장 도전


희망 공모가 14만7000~20만원…내달 1~2일 일반공모

주린이(주식+어린이)에게 주식시장은 생각처럼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주식공부를. 주변을 둘러보니 여전히 '묻지마 투자'를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최소한 그 회사의 사업모델이나 실적전망, 리스크 요소 등은 알고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공부는 언제나 쉽지 않죠. 그런 여러분을 위해 '주린이의 공모주'가 먼저 알아봤습니다. [편집자]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지난해 주식 시장에서 뷰티산업의 이슈는 단연 피부 미용기기였습니다. 기존의 전통 화장품 기업보다 시술용 미용기기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회사들이 두각을 나타냈는데요. 고가의 화장품 소비보다 기능이 좋으면서도 저렴한 화장품을 선호하고, 보다 확실한 효과를 위해선 피부과를 찾아 시술을 받는 소비자가 늘면서 뷰티 트렌드가 변화한 영향입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가정에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를 대표 제품으로 하는, '김희선 미용기기'로도 유명한 기업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첫 코스피 새내기 후보로도 관심 받고 있는 에이피알입니다.

'김희선 미용기기'로 유명한 에이피알이 올해 처음으로 코스피 상장에 나섭니다. [사진=에이피알]
'김희선 미용기기'로 유명한 에이피알이 올해 처음으로 코스피 상장에 나섭니다. [사진=에이피알]

◇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드 에이지알' 주목

에이피알은 화장품·피부 미용기기와 함께 패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뷰티 부문의 대표 브랜드는 더마스킨케어 전문 '메디큐브'입니다. 최근 출시한 뷰티 디바이스 '에이지알(AGE-R)'의 국내외 성과가 두드러지는 모습인데요. 함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화장품 제품들의 판매까지 이끌어내며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에이지알은 작년 11월까지 누적 기준 국내와 해외에서 약 160만대가 판매됐습니다.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한 가파른 성장세가 주목되는 제품인데요.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약 60만대를 판매한 뒤 다음 해인 지난해에는 3개 분기만에 75만대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66.4% 성장했습니다.

에이피알은 이와 함께 뷰티 부문에서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 '포맨트', 저자극 피부 솔루션 '에이프릴스킨', 다이어트 특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글램디바이오' 등의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니크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널디'도 에이피알의 패션 브랜드입니다. 널디는 베이직한 디자인에 오버핏의 실루엣, 비비드한 컬러감으로 1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브랜드죠. 젊은이들의 필수 놀이 코스로 자리잡은 '네컷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부스 '포토그레이'도 엔터테인먼트 영역의 브랜드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 작년 3Q 누적 영업익 277% 급증...해외 실적 고성장

에이피알의 실적 성장세는 놀랍습니다. 작년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3718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7.9%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692억원으로 같은 기간 277.6% 급증했습니다. 해외 실적도 주목할만 합니다. 작년엔 3개 분기만에 해외 누적 매출액은 138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연간 해외 매출액(1437억 원)의 96.5%를 달성했습니다.

회사는 주력 제품인 뷰티 디바이스 부문에서 향후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입니다. 얼굴 중심의 제품에서 바디케어 디바이스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인데요. 작년 3월 눈가볼륨케어 디바이스 '아이샷'을 신규로 출시했고, 최근에는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부스터프로'와 바디 탄력 디바이스 '에이지알 석션 바디샷'을 새로 선보였습니다.

에이피알은 '밸류체인 내재화'를 강점으로 갖고 있습니다. 2022년 9월 연구개발 회사 '에이디씨'를 설립했고, 뷰티 디바이스 생산 전문 기업 에이피알팩토리도 자회사로 만들어 지난해 7월 준공을 완료했습니다. 뷰티 디바이스의 기획부터 개발, 생산, 물류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해 혁신 기술을 적용한 홈 뷰티 디바이스 제품을 자체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판매수수료를 절감해 유통 비용은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도 특징입니다. 특히 해외에서도 D2C(Direct to consumer)형태로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작년 11월 기준 미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중국 등의 글로벌 D2C 회원수는 17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 희망 공모가 14만7000~20만원...내달 1~2일 일반공모

에이피알은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국내 대표 화장품 개발·제조 기업과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을 선정했습니다. 비교기업은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클리오, 본느, 아이패밀리에스씨, 브이티, 클래시스, 하이로닉, 원텍 등 9개사인데요.

이들 비교기업의 작년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연 환산 수치로 계산해 낸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25.07배입니다. 이를 작년 에이피알의 연 환산 당기순이익(765억8742만원)에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을 24만6237원으로 산출했습니다. 회사는 여기에 18.78~40.30%의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 공모가액 밴드를 14만7000~20만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에이피알은 이번 공모로 희망가 기준 557억~758억원을 조달하게 됩니다. 이를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인데요. 뷰티 디바이스 연구 개발을 위한 연구장비·시스템 개선, 연구개발 인력 확보, 특허출원 등에 투자하고 해외 마케팅 강화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에이피알팩토리의 생산 설비 증설을 위한 자금으로도 사용된다고 하네요.

회사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내달 1~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합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희망 공모가 기준 1조1149억~1조5169억원입니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 맡았고, 공동 주관사는 하나증권입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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