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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운드 오브 프리덤', 이게 실화라고? 꼭 봐야 할 영화의 '힘'


아동 인신매매 구출 작전 담은 실화 범죄극, 2월 21일 개봉
"자유와 희망의 소리가 세상에 퍼질 수 있도록" 간절한 바람
'페이 잇 포워드'로 영화의 메시지 전파, 의미 있는 발걸음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자유와 희망의 소리가 세상에 퍼질 수 있게" '사운드 오브 프리덤'이 충격 실화를 바탕으로 전 세계에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절대 외면해서는 안 되는 끔찍한 현실 속 '사운드 오브 프리덤'의 외침이 더 많은 이들에게 들릴 수 있게 우리 모두 함께 울고 분노해야 한다.

'사운드 오브 프리덤'은 참혹한 아동 인신매매의 실체를 알게 된 정부 요원이 전 세계에 밀매되는 아이들을 위한 구출 작전을 담은 실화 범죄극이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 국토안보부 특수요원이었던 팀 밸러드가 비공식 작전을 통해 인신매매 피해 아동들을 구출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사운드 오브 프리덤'이 아동 인신매매 실제와 구출 작전을 담은 실화극으로 주목 받고 있다.  [사진=NEW]
'사운드 오브 프리덤'이 아동 인신매매 실제와 구출 작전을 담은 실화극으로 주목 받고 있다. [사진=NEW]

아동 성범죄자를 추적하는 정부 요원 팀 밸러드(제임스 카비젤)는 288명의 범죄자를 체포한 에이스 요원이지만, 정작 피해 아동은 단 한 명도 구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낀다. 어느 날, 인신매매 조직의 거래 현장 잠입에 성공한 팀 밸러드는 납치되었던 8살 소년 미겔(루카스 아빌라)을 구출한다. 미겔은 팀 밸러드에게 "아저씨는 아이들을 구해주는 사람이죠? 우리 누나도 찾아주세요"라고 말한다. 이에 피해 아동들을 구출하기로 결심한 팀 밸러드는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거대 인신매매 조직에 잠입하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고 누나인 로시오(크리스탈 아파리시오)를 구해낸다.

영화는 아이들을 연예계 데뷔라는 미끼로 납치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꿈과 희망이 가득한 미래를 꿈꾸며 카메라 앞에서 웃고 있는 아이들의 얼굴 뒤엔 이들을 상품으로 여기며 끔찍한 범죄를 아무렇지 않게 자행하는 어른들이 있다. CCTV를 통해 드러난 아동 인신매매는 "이게 진짜라고?"라는 말이 저절로 터져 나오게 할 정도로 충격적이다. 세상을 알기엔 너무나 어린 나이에 영문도 모르게 납치되어 팔려가 성매매의 대상이 되어버린 것.

'사운드 오브 프리덤' 크리스탈 아파리시오가 로시오 역을 연기하고 있다. [사진=NEW]
'사운드 오브 프리덤' 크리스탈 아파리시오가 로시오 역을 연기하고 있다. [사진=NEW]

미국 국립 실종·학대 아동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약 35만 명의 아동이 실종 신고되고, 이 가운데 약 10만 명이 인신매매를 당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인신매매 규모는 지난 5년간 무려 5000배 이상 증가했다고 알려졌다. 그중 미성년자는 57%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영화는 이 사실에 집중해 끊임없이 아이들을 구하고 지켜야 하는 이유를 강조한다. "하나님의 자녀들을 사고 팔면 안된다"라는 신념 아래 자신의 영혼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호소하는 팀 밸러드의 눈물은 묵직한 사명감을 느끼게 한다. 이에 극은 시종일관 침착하고 낮은 톤을 유지하며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집중한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배려가 돋보인 연출이다. 아동 성착취 범죄를 다루고 있지만, 직접적인 장면은 극에 등장하지 않는다. 웃음과 생기를 잃고 두려움, 공허함을 채워 넣은 아이들의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그들이 겪은 끔찍한 공포를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한다. 영화를 관람하는 내내 아이들이 더 이상 다치지 않기를, 그리고 이들을 무사히 구해주기를 간절히 바라게 된다. 그리고 이 마음이 영화를 넘어 많은 이들에게 전파되길 소망한다.

"자유와 희망의 소리가 세상에 퍼질 수 있게" 영화는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말만이 아니라, '페이 잇 포워드'를 통해 '사운드 오브 프리덤'을 더 많은 이들이 볼 수 있게 독려하고 있다. '페이 잇 포워드'는 영화의 메시지에 공감하는 개인, 단체, 기업 등 글로벌 기부자들의 모금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나의 선행을 받은 이가 다른 사람에게 선행을 이어나간다면, 분명 세상은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이 담긴 시스템으로, '사운드 오브 프리덤'은 '페이 잇 포워드'를 통해 아동 인신매매를 반대하고 피해자와 생존자를 응원하면서 세상을 바꿔나가자는 희망을 전파한다.

'사운드 오브 프리덤' 제임스 카비젤이 팀 밸러드 역을 연기하고 있다. [사진=NEW]
'사운드 오브 프리덤' 제임스 카비젤이 팀 밸러드 역을 연기하고 있다. [사진=NEW]

이는 '사운드 오브 프리덤'이 2023년 여름 북미 개봉 당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등 쟁쟁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뛰어넘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고, 제작비 대비 1,700%에 달하는 누적 수익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가 꼭 보고 되새겨야 하는 이야기의 힘, 관객의 지지와 연대가 꼭 필요한 시점이다. '사운드 오브 프리덤'을 보고 싶은 관객은 엔젤 스튜디오 홈페이지를 통해 티켓 코드를 발급받은 뒤, 관람을 희망하는 극장 홈페이지에서 코드를 입력해 별도의 비용 없이 영화를 예매하여 관람할 수 있다.

2월 21일 개봉. 러닝타임 131분. 15세 이상 관람가.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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