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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비례 1석→전북 1석, 野 '선거구 원안' 반대"


서울 종로 등 유지 주장
'정수 확대' 중재안 거부…"국민과 약속한 것"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민의힘이 27일 여야 선거구 획정 협의와 관련해 비례대표 1석을 전북에 내주고 전북 지역구 의석수를 현행 유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원안 통과'를 주장하고 있어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 비례대표 1석을 양보할 뜻이 있다고 통보했고 민주당의 입장을 감안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선거구) 획정안을 그대로 하자는 것은 국회의원의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여야는 선거구 획정에서 전북 지역구 의석 감소(1석)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당초 민주당은 전북 대신 부산 지역 1석 감소를 요구했으나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후 민주당은 29일 본회의에서 '선관위 원안'을 처리하는 것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국민의힘은 여야가 기존 합의한 4개 특례지역(△서울 종로, 중성동 갑·을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 속초인제고성양양 △경기 양주동두천연천 갑·을 △전남 순천광양구례곡성 갑·을)은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김진표 국회의장은 국회의원 정수를 1명(300→301명) 늘리는 중재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 원내대표는 이날 "우리 당은 국회의원 정수를 줄이겠다고 국민께 약속했다.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라며 중재안을 거절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원안이 통과되면 경기 북부, 강원도(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속초)에 이른바 '공룡 선거구'가 생기는 문제를 지적했다. 아울러 선거구 협상이 3월 초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중진회의를 열어 선거구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현재 중성동을에 출마한 하태경 의원은 "29일까지 결론내야 한다고 지도부에게 강력히 촉구했다"며 "그렇지 않으면 경선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고 공천에 대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 원안이 통과되면 서울 중구와 종로구가 합구되고 성동갑, 을로 선거구가 변동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민주당의 선거구 원안 추진을 비판했다. 그는 성동구 소재 북카페에서 열린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지금까지 협상하던 안에 갑자기 만세를 불렀다"며 "민주당 리더십이 당내 이해관계 조정도 못하고 있다. 정치는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구 획정에 대한 의견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당내 공천 논란, 이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공천탈락 문제가 맞물려 결론 낼지는 미지수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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