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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박영순 탈당 선언…"새로운미래 합류"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으로 전락"
"새미래서 현 지역구 그대로 출마"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더 이상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에서는 정당 민주주의를 기대할 수 없다"며 탈당 선언과 함께 새로운미래 합류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지도부는 지난 대선경선에서 상대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비명계라는 이유로 저를 선출직공직자평가 하위 10%라며 사실상 공천탈락의 표적으로 삼는 결정을 내리고 제게 통보를 한 바 있다"고 말했다.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그는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임혁백 공관위원장으로부터 하위 10% 통보를 받는 자리에서 탈당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5일, 저와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과의 2인 경선을 발표하는 등 저의 의사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 모습마저 연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탈당 이유에 대해 "지난 21일 하위 10%의 부당성 기자회견 이후, 이재명 대표와 당권파들은 조금이라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는커녕 동료 의원들을 조롱하고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는 태도를 노골화했다"며 "공천(公薦)이 아닌 망천(亡薦)을 강행하는 무모함과 뻔뻔함에 질려 더 이상의 기대와 미련은 어리석은 것임을 깨닫고 탈당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한 수위 높은 비난도 이어졌다. 박 의원은 "작금의 민주당은 이 대표 1인 지배를 위한 사당으로 전락하고 방탄과 사욕을 위한 전체주의 집단으로 변질됐다"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민주당 내부 모습이 폭주하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과 판박이처럼 닮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내에서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이날 새로운미래 합류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이번 총선 기간 중 탈당한 의원 중 제3지대로 당적을 옮기는 첫 사례가 됐다. 박 의원은 탈당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2, 3일 전에 합류 결정했다. 혼자 독단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과 지지자분들의 의견을 듣고, 그 결과 새로운미래에 힘 보태는게 좋겠다는 결정이 났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새로운미래 합류 이후에도 현 지역구인 대전시 대덕구에 그대로 출마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덕구는 진보개혁 세력에게 매우 힘든 험지다. 그 험지에서 지난 20년간 칠전팔기로 지역구 관리를 위해 노력해왔고, 대덕구를 버리고 다른 지역으로 간다는 것은 대덕구민에게 불순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의원은 현 지역구를 놓고 박정현 민주당 최고위원과 경선이 예정됐었다. 그러나 이번 탈당으로 박 최고위원은 자동 본선행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를 두고 박 의원은 "거대정당이기 때문에 (승리하기)쉽지 않으나, 지난 19년간 대덕구민과 동거동락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산적한 숙제를 해결했다"며 "이런 노력과 초심 잃은 점 등을 대덕구민이 인정해줄거라 믿는다"고 했다.

'본인 이외 탈당을 의논한 의원이 몇명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박 의원은 "몇 분은 그렇고, 의미 있는 숫자 도출될거라 본다"고 답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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