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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상장 1호 나오나…투썸플레이스, 기업 공개 준비


투썸플레이스, 주요 증권사에 기업공개 계획 담은 입찰제안요청서 배포

투썸플레이스 김포 DT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투썸플레이스 김포 DT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투썸플레이스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상장에 성공할 땐 커피전문점업계 1호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주요 증권사에 기업공개(IPO) 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조만간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증시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투썸플레이스가 상장과정에서 5천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2년 전 투자 유치를 받았을 때 지분 100%의 가치를 약 4천5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당시보다 회사의 몸집이 커진 상황에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를 비롯한 투자자들이 인수금액보다 높은 가격에 지분을 처분해 투자금을 회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투썸플레이스의 최근 실적은 상승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투썸플레이스 매출액은 3천6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388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늘었다.

지난해 국내 주요 커피프랜차이즈 업체 가운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상승한 곳은 투썸플레이스가 유일하다. 투썸플레이스를 제외한 스타벅스·이디야·할리스커피·커피빈은 영업이익 또는 매출액이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2년 전 투자 유치 때보다 더 가치가 올라갔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투썸플레이스는 CJ그룹이 탄생시킨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커피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 등을 판매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1천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18년 해당 브랜드만 물적분할한 뒤, 지분 40%를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에 매각했다.

또한 1년 뒤인 2019년에는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지분 45%를 추가로 넘겼다. 매각가격은 2천25억원이었다. 2대주주였던 CJ푸드빌은 지난해 7월 보유 지분 15%를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하면서 투썸플레이스와 완전히 결별했다.

투썸플레이스가 상장에 성공하면 다른 프랜차이즈들도 IPO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디야커피가 올초 IPO 추진 의지를 내비쳤고 커피빈코리아도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상태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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