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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작년 4분기 호실적…"HMR·음료 기업 웃었다"


CJ제일제당·대상 등 4Q 영업이익 상승 기대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식품기업들의 4분기 및 연간 실적이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준수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정간편식(HMR) 등을 필두로 하는 종합식품회사와 제과·음료 기업 등의 실적 전망이 밝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대상 등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실적이 발표된 롯데칠성음료, 오리온은 4분기 영업이익이 10~20% 가량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천996억원, 영업이익 18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8.2% 늘었고, 영업이익은 469.8% 크게 뛰었다.

CJ제일제당센터 전경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센터 전경 [사진=CJ제일제당]

작년 4분기 누적 기준으로 봐도 영업이익은 1천822억원으로 전년보다 87.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고 매출은 2조5천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호전되며 생수, 탄산음료, 에너지음료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리온의 4분기 영업이익은 1천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6% 늘었다. 같은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천304억원과 734억원이었다.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은 3천729억원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했지만 매출은 2조3천594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동원F&B도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천302억원으로 전년보다 11.9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도 3조4천908억원으로 10.11% 늘었다.

마트에서 소비자가 가정간편식을 고르는 모습 [사진=롯데마트]
마트에서 소비자가 가정간편식을 고르는 모습 [사진=롯데마트]

아직 실적이 발표되지 않은 식품기업들도 전망이 긍정적이다.

CJ제일제당의 2021년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6조4천86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2.5% 증가해 3천3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6.4% 증가해 25조8천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9.2% 증가한 1조6천2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비비고·햇반·고메 브랜드를 앞세운 HMR 매출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는 만두·김치 등이 잘나가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대상은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한 7천856억원, 영업이익은 181.0% 뛴 1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3조 3천295억원, 영업이익은 11.6%가 감소한 1천541억원으로 기대된다. 실적 상승은 해외 자회사 영업실적 증가 매출액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코로나19 반사이익이 유지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위드코로나'가 시작되면 외식 쪽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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