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새 원내대표단 선출…이은주-장혜영-류호정 '3女' 체제

정의당이 4일 의원총회를 통해 이은주 원내대표, 장혜영 원내수석부대표, 류호정 대변인으로 구성된 신임 원내대표단을 선출했다. 사진 왼쪽부터 심상정 의원, 강은미 의원, 배진교 전 원내대표, 강 신임 원내대표, 류 대변인, 장 수석부대표 [사진=정의당]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정의당이 4일 이은주 원내대표, 장혜영 원내수석부대표, 류호정 대변인으로 구성된 새로운 원내대표단를 출범시켰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위와 같은 원내대표단 선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원내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이견을 억압하고 차이를 차별로 만드는 제도와 힘에 앞서 시민적 평등과 자유를 위해 싸우겠다"고 밝히며 새 정부 출범, 하반기 원구성 협상, 정기국회 국정감사 등 앞으로 있을 현안에서 진보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정의당 의원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동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혹, 특히 공직과 민간의 영역을 넘나들던 많은 의혹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통해 제대로 해명이나 해소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청문위원인 배진교 전 원내대표가 논의한 내용을 갖고 오늘 중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통과 이후 앞으로 있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참여와 관련해서는 "(누구를 참여시킬지) 아직 결정은 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정의당 내에 있는 사법개혁 전문가를 포함해 당 차원에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수석부대표는 이 자리에서 차별금지법 제정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그는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도 차별금지법을 거론했다고 지적하며 "이런 상황에서도 5월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을 제정하지 않는다면 민주당 의원들이 비대위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다. 민주당은 설득당하길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