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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재명 계양을 출마는 檢수사 도망… 불체포특권 포기해야"


첫 발언서 "역사적인 文정부 출범"…말실수 해프닝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6·1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해 "검찰 수사로부터 도망간 것"이라며 당선 시 불체포특권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성남시장·경기지사 전력의 이 상임고문을 둘러싼 성남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한 가운데 원내 입성으로 수사망을 회피하려 한다는 판단에서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든 의혹 앞에 자신 있다면 지체 없이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압수수색 영장에는 피의자 이재명의 이름이 적시됐다고 한다"며 "단군 이래 최대 부동산 개발 비리인 대장동의 원주민들은 이 상임고문을 비리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모든 수사의 종착점은 이 상임고문일 수밖에 없고, 정권교체가 되자 민주당이 18일만에 졸속으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처리한 결정적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하지만 민주당 의도와 달리 이 상임고문 의혹을 계속 수사할 수 있게 되자 내세운 '플랜 B'가 바로 인천 도망"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이라는 방탄조끼가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에 인천 출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희생을 밟고 국회에 무혈입성 하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계양을은 지역구 의원이던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로 보궐선거가 열리게 됐고, 이 상임고문은 그 자리에 전략공천됐다.

권 원내대표는 과거 이 상임고문이 국회의원 면책·불체포특권 제한을 주장한 것을 언급하며 "이제는 국회의원 특권이 필요하다는 것인가. 대체 성남·경기에서 무슨 일이 있었기에 검수완박도 부족해 국회의원 특권 뒤에 숨으려는 비겁함을 보이나"라고 압박했다.

한편 전날(10일)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집권여당 원내사령탑이 된 권 원내대표는 공식 발언을 시작하며 '윤석열 정부'를 이전 정부인 '문재인 정부'로 발언하는 말실수를 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회의 첫 마디로 "어제 역사적인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다"고 말했지만, "아차, 다시하겠다"라며 곧바로 실수를 인지하고 '윤석열 정부'로 정정했다.

이어 "5년 만의 정권교체는 1987년 헌법 체제 이후 최초로 기적같은 일"이라며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와 호흡을 맞춰 국민 뜻을 받들고 민생을 챙기는 민생 친화적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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