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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비 인상에 '반사효과' 본 편의점…CU, 주류∙안주류 매출 동반 ↑


냉장안주 매출 전년 동기 대비 42.9% 껑충, 열대야 있던 주말 심야시간 매출 77.9% 올라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배달비 인상에 소비자들이 편의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최근 배달비 부담이 커지면서 집 앞 편의점에서 간단한 안주와 주류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배달비가 인상되면서 편의점 매출 안주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 고객이 편의점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있는 모습. [사진=CU]
배달비가 인상되면서 편의점 매출 안주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 고객이 편의점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있는 모습. [사진=CU]

18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이 달 냉장안주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9% 신장했다. 열대야 현상이 있었던 지난 주말(7월 8~10일) 심야시간(20시~24시)에는 무려 77.9%나 급증했다.

냉장안주 중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자이언트 안주 시리즈였다. CU는 채 1만원도 안되는 합리적인 가격에 성인 2명이 먹어도 넉넉한 양을 강조한 닭강정, 수육보쌈, 골뱅이비빔면 등 다양한 자이언트 안주 시리즈를 운영하고 있다.

자이언트 안주 시리즈 중 가장 인기있는 자이언트 닭강정은 이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2%나 뛰었다. 이달 출시된 자이언트 수육보쌈 역시 출시 첫 주 대비 매출이 33.1% 신장했다.

안주와 함께 주류 매출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CU의 이달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신장했으며 소주, 막걸리 매출도 각각 10.1%, 14.1% 올랐다.

특히 3~4천원 상당의 배달비를 아낄 수 있는 픽업 서비스인 '편픽(PICK)' 이용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8배나 껑충 뛰었다. 편픽(PICK) 서비스는 CU의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미리 상품을 주문하면 원하는 시간에 점포에 들러 준비된 상품을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로 수수료가 없다. 또한 1+1 행사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 중인 행사 혜택을 그대로 적용 받을 수 있다.

편픽(PICK) 서비스는 퇴근 시간인 오후 18시부터 야식을 즐기는 23시까지 하루 매출의 약 60%가 집중됐으며 배달 라이더 매칭이 어려운 우천 시 이용 건수가 맑은 날 대비 15% 가량 많았다. 주요 구매 품목은 배달 주문이 제한되는 맥주, 소주, 와인 등 주류와 컵얼음, 탄산음료, 스낵, 냉장안주, 디저트 순으로 나타났다.

즉석밥, HMR 찌개, 소포장 김치 등으로 구성된 캠핑세트, 이온음료, 숙취해소제 등으로 구성된 숙취올킬세트, 순살닭꼬치, 조각치킨, 콜라 등으로 구성된 혼닭세트 등 40여 가지 편픽(PICK)세트도 인기다.

BGF리테일 조성해 Q-커머스팀장은 "외식비, 배달비 등 물가 인상이 지속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퀄리티 높은 음식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CU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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