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파크 은퇴투어 롯데 이대호 "투수로 마운드 오른 기억있죠"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특별한 추억이 있는 곳이죠."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내야수)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앞서 특별한 자리에 참석했다.

이날 KT 구단이 마련한 은퇴 투어 행사가 열렸다. 이대호는 올 시즌 종료 후 현역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지난 7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공식 은퇴투어가 시작됐다. 이후 롯데가 원정 경기를 치르는 9개 구단이 돌아가며 은퇴투어를 진행한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18일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앞서 공식 은퇴투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는 이승엽(전 삼성 라이온즈, 현 KBO 홍보대사, SBS 야구해설위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정한 은퇴투어 대상 선수다. 원정팀 공식 은퇴투어는 이제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두 팀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대호는 이날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와 롯데 팬들을 대상으로 사인회도 참여했다. KT 구단은 이대호에게 '조선의 4번 타자' 목검을 선물했다.

구단은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연고지 수원의 대표 상징물인 수원 화성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며 "수원 화성을 지키던 군사들이 수련한 조선의 국방 무예 '무예 24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에 대한 KT 위즈 구단이 마련한 은퇴 투어가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이대호가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원정팀 덕아웃에서 그라운드로 걸어나오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수원시에서도 큰 호랑이 그려진 맥간공예품을 전달했다. 구단은 "수원시는 이대호에게 그동안 수고했다는 의미로 이름과 선수를 상징하는 호랑이를 수놓아 표현했다"고 전했다. 해당 공예품은 이재준 수원시장이 이대호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이대호가 케이티위즈파크를 특별한 추억이라고 한 이유는 있다. KT가 수원에 연고지를 두고 KBO리그 10구단으로 창단하기 전 수원구장은 현대 유니콘스의 안방이기도 했다.

이대호는 "2001년 신인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고 수원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고 졸업반 당시 투수로 입단해 타자로 전향했다.

KT 위즈 구단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공식 은퇴식을 갖는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를 위해 조선의 4번 타자 목검을 전달했다. 전달식에서 신현옥 kt spotrs 대표이사(사장,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이대호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이대호는 "그 당시 설렘이 아직도 기억애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KT는 이대호에 익숙한 얼굴이 많다.

이대호와 함께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은 선수가 많다. 박기혁 코치를 비롯해 황재균, 신본기, 오윤석(이상 내야수) 김준태, 장성우(이상 포수) 배제성, 하준호(이상 투수) 등이 롯데 출신이다.

이대호도 "어린 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박)기혁 코치와 더불어 함께 선수 생활을 한 선수들이 많다"며 "다른 코치들도 마찬가지고 수원은 항상 반가운 얼굴이 많은 곳"이라고 얘기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공식 은퇴투어를 기념하기 위해 KT 위즈 선수들도 그라운드에서 함께했다. 양팀 선수들이 이대호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그는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대호는 "날씨가 많이 더운데도 롯데나 KT를 가리지않고 정말 많은 팬들이 구장에 오셨다"며 "이런 자리에서 만나게 돼 즐거웠다. 힘을 받아 오늘(18일)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대호는 이날 지명타자 겸 3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KT 선발투수 엄상백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18일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앞서 은퇴 투어 식전 행사로 마련된 팬 사인회에서 KT 어린이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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