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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미국 FOMC에 쏠린 눈…추가 긴축 가능성↑


시장 관망세 커져…경기 위축 가능성도 열어둬야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21일(미국 현지시각) 9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금리 발표 이후 추가 긴축 시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FOMC의 금리 인상폭은 우리 시간으론 오는 22일 오전 3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증시 전문가들은 어느 때 보다도 연준의 발표 이후 시장 대응 전략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

특히 미국, 한국 등 주요 국가들의 증시는 FOMC를 앞두고 경계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환율 시장도 유로화 약세를 일으키는 유럽발 물가상승 부담 등이 더해지면서 증시 경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또한 미국의 통화긴축과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가 시장을 짓누를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투자업계는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금융투자업계는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 9월 FOMC, 75bp 인상 유력…점도표 변화 주목

이날 금융투자업계와 해외 금융투자기관의 의견을 종합하면 9월 FOMC 기준 금리 인상률은 75bp(베이시스 포인트, 0.75%p)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기준 금리 인상률과 함께 볼 지표는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다. 6월 FOMC에서 공개된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의 중간값은 3.375%, 내년 말은 3.75%, 내후년 말은 3.375%이다. 최근 들어 이 같은 수치는 더욱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리 인상 강화 기류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으로 거세지면서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9월 75bp 인상에 이어 11월 50bp, 12월 25bp 인상을 이어갈 전망(연말4.0%)”이라며 “이는 불라드 총재와 월러 이사의 전망경로에 부합하며, 연말까지 베이스라인(baseline)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9월 점도표는 2022년 4.0%, 2023년 4.50%로 조정되고 조기 피벗 기대를 차단하기 위해 2024년 (금리) 인하 전환 전망은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당사는 연준의 최종 정책금리 상단을 2024년 2월 4.25%로 수정한다”고 강조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도 내년 금리를 4.25%로 전망한다. 나아가 11월 75bp, 12월 50bp 인상 가능성까지 더해지면 연말 기준금리 4.50%까지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 FOMC 참석자에 쏠린 눈…통화긴축과 경기위축

아울러 금리 인상 발표 이후 반영될 결과물은 FOMC 참석자들의 경제 전망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망치는 통화긴축과 경기위축으로 확대 여부를 가늠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지난 잭슨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통제·금리인상·성장위축·고용시장위축으로 이어지는 고통을 경고한 바 있다”며 “파월 의장의 공언대로 물가안정을 위해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감내하는 그림이 나오면, 시장의 우려는 통화긴축에서 점차 경기위축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은 아직 경기 우려를 많이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당분간은 ‘통화긴축’이, 앞으로는 ‘경기위축’이 주가 멀티플을 낮추는 요인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식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은 할인율과 기업의 이익 전망을 반영하고, 이는 각각 통화정책 전망과 경제의 성장 전망을 반영한다. 최근까지 할인율은 단기적인 시각에서 통화긴축 전망을 주로 반영했고, 기업의 멀티플이 하락해 왔다.

앞으로 경기 위축이 시장의 지배적인 이슈로 부각될 경우, 장기적인 기업 이익 전망이 하향되고 경기 위축 우려가 멀티플을 낮추는 요인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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