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에 대해 매출기여 거래액(RTPV) 증가와 결제(Paying) 월간활성사용자수(MAU) 상승으로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까지 영업손실 규모를 줄인 뒤 오는 2024년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 기반의 무료 서비스인 송금하기를 시작으로 유저 진입장벽이 낮은 선물하기·간편결제 서비스, 대출·주식·보험중개 서비스로 순차적인 유저 진입이 이뤄진다"며 "리텐션율(한번 접한 뒤 계속해서 이용하는 이용자 비율) 상승에 힘입은 MAU와 RTPV 증가가 눈덩이 효과 형태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RTPV 비중은 29%로 지난 2019년 1분기 14% 대비 2배 확대됐다. Paying MAU 비중도 2020년말 76.1%에서 84.1%로 상승했다. 지난 1분기 별도 영업이익률(OPM)은 15.7%를 기록했다"며 "모든 지표가 개선세다. 견고한 유저베이스와 서비스 경쟁력를 기반으로 이러한 흐름은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내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6천4억원, 영업손익은 -18억원을 전망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9.5% 늘어난 705억원으로 견조하지만, 자본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자회사 증권의 실적 부진과 초기 비용 집행으로 인한 손해보험의 적자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내년 RTPV는 16.4% 증가한 40조6천억원, Paying MAU는 7.3% 늘어난 22만1천명으로 예상했다. 2024년에는 영업이익 309억원을 기록하며 설립 이래 최초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비우호적인 업황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서비스 경쟁력에 힘입어 지속적인 RTPV와 Paying MAU의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중장기적으로 대출 수요 증가, 주식시장 상승 등 금융 환경 턴어라운드 시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과 기업가치 상승이 전망된다"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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