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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곰 3마리 탈출해 사살…농장 주인 부부 숨진 채 발견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울산 울주군의 한 곰 사육농장에서 곰 3마리가 탈출해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육장 앞에서는 농장 주인인 6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탈출한 곰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9일 소방당국,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37분께 곰 사육농장 주인의 딸로부터 "부모님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반달가슴곰.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뉴시스 ]
반달가슴곰.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뉴시스 ]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들 부부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울주군의 한 농장으로 출동했다가 농장 밖에 곰 2마리, 농장 안에 1마리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신고자와 연락해 농장 주인 부부가 곰을 사육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엽사 등과 함께 3마리를 모두 사살했다.

이 과정에서 농장 입구에 쓰러져 있는 농장 주인 부부가 발견됐다. 이들은 발견 당시 이미 사망한 채였다.

경찰은 농장 주인 부부가 곰에게 공격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농장을 탈출한 곰이 더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주변을 수색 중이다.

한편 울주군은 곰이 탈출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전날 오후 11시30분께 인근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안전 안내 문자를 보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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