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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소재부터 NFT까지…미래사업 힘 싣는 LG전자


전장 넘어 신사업 발굴에 총력…체질 개선으로 수익 구조 다각화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가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며 미래 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전·TV 등 기존 주력 사업과 함께 미래 먹거리를 키우며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몇 년간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고, 미래 사업에 주력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앞서 지난 2021년 모바일, 2022년 태양광 패널 사업을 정리하고, 전장 등 핵심 사업을 키우는 데 집중하는 분위기다.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LG전자는 신사업 추진을 위해 최근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 목적을 추가한 바 있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전경.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전경.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지난 2022년 주주총회에서는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 ▲특허 등 지적재산권의 라이선스업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판매, 암호화 자산의 매매 및 중개업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소재 제작 및 판매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올해는 사업 목적에 기간통신사업과 화장품판매업을 추가했다. 5G 기술을 활용해 특정 기업·장소에 연결성을 제공하는 무선 사설망인 프라이빗 5G 사업을 전개하고, 뷰티기기·의료기기와 결합한 화장품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제 LG전자는 최근 항균·수용성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소재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리 파우더는 유리를 분쇄해 얻는 미세한 입자를 말한다. 유리계 소재의 경우 화학적·열적·변색 안정성뿐 아니라 우수한 내구성을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항균 유리 파우더는 플라스틱, 섬유, 페인트, 코팅제 등 다양한 소재를 만들 때 첨가하면 항균 및 항곰팡이 성능을 갖출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 수용성 유리의 경우 물에 녹으면 이온 상태로 변하는데, 바닷속 미세조류와 해조류 성장을 도와 해양 생태계 복원에 활용될 수 있다.

대체불가토큰(NFT) 관련 사업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TV를 통해 NFT 예술 작품을 잇따라 선보인 것은 물론 NFT 거래 플랫폼 'LG 아트랩'으로 NFT 예술작품을 거래할 수 있게 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NFT 거래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TV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LG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프리즈 뉴욕'에서 LG 올레드 TV로 NFT 예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프리즈 뉴욕'에서 LG 올레드 TV로 NFT 예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전자]

헬스케어도 주목하는 분야 중 하나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북미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원격 의료 서비스 기업인 암웰과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어 같은 해 11월 첫 번째 공동 솔루션인 '케어포인트 TV 키트'를 선보였다. 케어포인트 TV 키트는 병실 TV를 통해 진찰부터 모니터링, 퇴원 등을 할 수 있게 돕는 비대면 원격 진료 솔루션이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혈액·환부 등을 구분해 보여주는 '수술용 미니 LED 모니터', 올해 초 병원·의료용 4K 비디오 카메라 'LG 스마트 캠 프로' 등 의료기기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가정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탈모치료 기기 'LG 프라엘 메디헤어', 통증 완화 기기 'LG 메디페인'을 잇따라 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 TV의 경우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 확보를 위해 신사업 발굴이 중요한 상태"라며 "LG전자는 일찍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미래 준비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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