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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장인화號' 닻 올렸지만…노사 갈등 불씨 여전


노조 "회사가 조합원 탈퇴 종용"…천막 설치, 위법 사례 수집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재계 5위 포스코그룹이 장인화 회장을 새 사령탑으로 맞았지만 노사 갈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포스코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은 "회사 측이 조합원 탈퇴를 종용하고 있다"며 반발에 나섰다.

22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1문 옆에 설치된 포스코노동조합 천막. [사진=포스코노동조합]
22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1문 옆에 설치된 포스코노동조합 천막. [사진=포스코노동조합]

22일 포스코노조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내정됐을 때부터 조합 탈퇴 종용에 대해 멈추라고 요구하고 긍정적 답을 받았다"면서도 "지금도 회사의 탈퇴 종용이 멈추지 않고 있어 강한 행동으로 회사와 맞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노조는 지난 19일부터 광양제철소 대식당 앞 공터를 비롯해 21일부터 포항제철소 1문 옆에 천막을 설치한 뒤 회사 측의 부당노동행위와 근로시간, 안전, 환경 분야 위법 사례를 제보받고 있다.

포스코노조가 21일 제 56기 정기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양호연 기자]
포스코노조가 21일 제 56기 정기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양호연 기자]

노조는 사측이 탈퇴 종용이 처음있는 일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측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장 후보와 함께 조건없는 만남을 제안해 양측의 비공식 소통이 이뤄졌다. 김성호 위원장은 "조합원 제보를 받으면 즉시 현장을 방문해 위반 사항을 파악하고 부당노동행위자에 대해서는 법적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 노조는 앞서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날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의 노조 탄압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포항지부·포스코지회·포스코 사내하청지회는 주총이 열리는 포스코센터 앞에 현수막을 설치한 후 노동권과 건강권 보장을 요구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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