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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별사] 형만 한 아우 될까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수집형 RPG에서 벨트스크롤 액션으로 비틀어…고풍스러운 그래픽 눈길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겜별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게임들이 쏟아져 무엇을 플레이해야 할지 모를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리뷰 코너입니다. 새로 출시됐거나 추천할 가치가 있는 게임들을 가감 없이 감별해 전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사진=하이브IM]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사진=하이브IM]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의 플레이 화면. [사진=하이브IM]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의 플레이 화면. [사진=하이브IM]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속편은 만들기 쉽지 않다. 특히 전작이 유명할수록 개발진의 부담감은 배가 된다. 전작의 특색은 유지하면서도 차별화를 꾀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소 '형만 한 아우'가 되기 위해서도 다각도의 고민이 필요한 게 속편이다.

지난 2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하이브IM의 신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하 별이되어라2)'은 흥행작 '별이되어라'가 출시된 지 10년 만에 베일을 출시된 속편이다. 전작 별이되어라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 누적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흥행작으로 10년 넘은 현재까지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개발사 플린트와 하이브IM은 수집형 RPG인 전작의 게임성을 답습하지 않고 90년대 오락실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비틀었다. 눈에 보이는 그래픽 스타일만 비슷하게 유지했을 뿐 게임이 전달하는 핵심적인 재미 요소는 완전히 달라졌다. 과감한 시도인 셈인데, 전작과 유사한 게임을 기대하고 들어온 엄지족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여지도 있다.

별이되어라2의 겉면은 여타 게임서는 볼 수 없는 고풍스러운 맛이 묻어난다. 한땀 한땀 그린 2D 그래픽과 모션 등은 개발진이 굉장한 노고를 기울였다는 걸 엿볼 수 있다. 다크 판타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스토리와 그 스토리를 풀어가는 전개 방식도 독특했다. 대화창이 팝업되는 여타 RPG와 달리 캐릭터 근처에 대사가 출력되는 방식은 색다르면서도 마치 연극을 보는 듯한 몰입감이 있었다.

전투는 덱에 구성한 4인 캐릭터 중 하나를 출전시키며 언제든 교체 가능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방식 자체는 완전히 새롭지는 않지만 벨트스크롤 장르에 결합되면서 나름의 개성을 창출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단일 캐릭터로만 플레이하는 던파와의 차별화도 꾀한 대목도 이 부분이다. 최초 주어지는 캐릭터들은 근접형 전사와 원거리 궁수, 마법사로 별이되어라2가 추구하는 게임성을 충분히 익힐 수 있다. 자동 전투도 물론 지원한다.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았다. 특히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개선할 부분이 있어 보였다. 여타 게임의 경우 메인 화면에서 즐길 수 있는 각종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는 하위 메뉴들이 직관적으로 구성되는데, 별이되어라2는 메인 화면이라고 할만한 요소가 없어 초반에는 헤맨 편이었다. 캐릭터 레벨과 장비 등을 확인하는 상태창을 찾는 것도 애를 먹었을 정도다.

이제 막 닻을 올린 별이되어라2는 2D 그래픽, 벨트스크롤 등 개발진의 모험적 시도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궁금한 신작이다. 리니지 라이크 등 판에 박힌 게임들이 즐비한 한국 게임 시장에 별이되어라2가 신선한 자극제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하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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