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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창균 신세계L&B 대표 "발포주 레츠로 종합 주류 회사 거듭나겠다"


"올해 레츠 매출 100억원 목표"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발포주 '레츠' 론칭으로 진정한 종합 주류 유통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우창균 신세계L&B 대표가 발포주 맥주 제품으로 종합 주류 유통 기업으로써의 확대를 다짐했다. 기존 와인 제품 1위를 굳히는 동시에 맥주 제품 점유율을 지속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의 주류 전문회사인 신세계L&B는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신규 발포주 레츠를 선보였다. 신세계L&B는 레츠를 통해 올해 매출 100억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향후 전체 맥주 시장에서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포부다.

우창균 신세계L&B 대표 [사진=신세계L&B]
우창균 신세계L&B 대표 [사진=신세계L&B]

우 대표는 "주류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를 겪었다"라며 "맥주 시장에 이렇다 할 신제품이 없어 새로운 활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레츠는 침체한 맥주 시장에서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L&B가 신규 시장으로 발포주를 점찍은 건 향후 지속 성장이 예상되서다. 실제 신세계엘앤비 자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맥주 가격이 오른 후 올해 1~3월 기준 한 캔에 2천원 이하인 발포주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대비 2019년 국내 수입맥주 매출은 20%가량 감소했다.

신세계L&B는 기존 와인 사업이 중심이지만 향후 성장성이 예상되는 발포주 시장을 '투 트랙'으로 동시에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마기환 신세계L&B 영업담당상무는 "관련 시장 분석 결과 국산 맥주 시장 규모는 2019년 3조7천100억원에서 지난해 3조3천400억원으로 줄었지만 국산 발포주 시장은 같은 기간 2천900억원에서 3천600억원으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우창균 신세계L&B 대표이사(왼쪽)가 레츠 광고모델 배우 박정민(오른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L&B]
우창균 신세계L&B 대표이사(왼쪽)가 레츠 광고모델 배우 박정민(오른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L&B]

신세계L&B 측은 발포주가 가격 경쟁력에서도 다른 맥주보다 강점이 있다고 봤다. 레츠의 맥아 비율은 9%, 알코올 도수는 4.5도로 500mL 캔 기준 판매 가격 1천800원이다. 편의점에서 파는 국산 맥주(약 2천500원)보다 저렴하고 국산 발포주(1천600원) 보다는 좀 더 비싼 가격대다.

기존 발포주보다 가격이 비싼 건 스페인산 발포주로 보리 함량을 높인 제품이기 때문이다. 레츠는 스페인산 발포주로 높은 보리 함량으로 풍성한 몰트 맛과 가성비가 특징이다. 레츠의 전체 보리(보리+보리 맥아) 함량은 물을 제외한 원료 내 비율 환산 시 99%로, 국내에서 생산·유통되는 국산 맥주와 비슷한 수준이다.

마 상무는 "국산 발표주 시장도 커지지만 국산 맥주 수준의 발포주는 나온 적이 없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발포주 시장은 하이트진로가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하이트진로 필라이트의 발포주 시장 점유율은 50~60% 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 뒤를 오비맥주 필굿과 마트PB 제품이 뒤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신세계L&B는 내달 1일 이마트24 등 편의점을 시작으로,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일반 음식점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모델로는 배우 박정민을 내세워 TV 광고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신세계L&B 레츠의 국내 생산 계획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마 상무는 "스페인 양조장과 협업해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국내 생산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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