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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라면에 빨간펜 라면까지"…식품업계, MZ세대 겨냥 '이색 제품' 봇물


오뚜기·팔도 등 이색 제품 개발 이어지는 중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익숙함 속 특별함을 더한 '이색 식품'이 인기를 끌며 기업들의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 팔도 등 기업들의 이색 제품 출시가 최근 늘고 있다. 두유나 라면 등 일상 속에서 자주 접해 새로움을 느끼기 어려운 제품에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요소를 담는 방식이 결합되어 제품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다.

오뚜기 랍스터라면 [사진=오뚜기]
오뚜기 랍스터라면 [사진=오뚜기]

오뚜기는 지난달 바다의 맛을 그대로 담은 '랍스터 라면'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용 제품으로, 랍스터로 맛을 낸 별첨 비법 수프를 더해 랍스터의 깊고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오징어와 홍합, 새우 등 다양한 해물과 고춧가루를 넣어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을 냈으며, 건더기스프에 집게발 모양의 후레이크를 추가해 보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푸드는 MZ세대의 상상력으로 돼지바 신제품을 기획하는 '셰프돼장' 공모전을 실시하고, 실현성이 높은 아이디어를 제품화해 신제품 2종(돼지바 돝-짝대기, 돼지바 그릭복숭아)을 선보였다.

돼지바 돝-짝대기는 20대 금융회사 디지털 마케터가 아이디어를 낸 제품으로 제주도 지역의 특색을 담아 백년초와 땅콩을 활용했다. 돼지바 그릭복숭아는 요리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중인 주부의 출품작으로,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유명세를 탄 디저트 메뉴를 돼지바와 접목했다. 복숭아 시럽을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감싸며 그릭복숭아 맛을 잘 살렸다는 평이다.

셰프돼장 아이디어로 나온 돼지바 돝-짝대기와 그린복숭아 [사진=롯데푸드]
셰프돼장 아이디어로 나온 돼지바 돝-짝대기와 그린복숭아 [사진=롯데푸드]

샐러드에 건강기능식품을 더해 한번에 섭취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제품도 출시됐다. hy는 지난 2월 자사 제품 중 최초로 융복합 건강기능식품 '프로바이오틱스 위드 샐러드'를 선보였다. 제품은 닭가슴살 샐러드에 분말 제형의 프로바이오틱스와 아연을 더한 형태다. 분말은 포 형태로 개별 포장했으며, 샐러드에 프로바이오틱스와 아연을 뿌려 먹을 수 있어 식단과 건강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팔도는 교원 빨간펜과 함께 뉴트로 콘셉트의 '빨간펜X팔도 도시락'을 선보였다. 팔도 도시락에 빨간펜 학습지가 새겨져 있는 패키지로 어린 시절 한 번쯤 '빨간펜'과 '팔도 도시락'을 경험한 MZ세대를 겨냥해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전하고자 했다. 제품 내에는 MZ세대 대상의 온라인 퀴즈 이벤트 '제1회 인생고사 수험표' 쿠폰을 동봉했는데, 넌센스 퀴즈 총 4가지 문항으로 구성돼 문제를 풀면 빨간펜으로 밑줄이 그어져 어린 시절 빨간펜 학습지를 풀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MZ세대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컬레버레이션 제품이 늘고 있다"며 "이색 제품은 SNS에서 챌린지 제품으로 꼽히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에 기업들의 개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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