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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출격 '검은사막 모바일'…손오공 앞세워 공략 [IT돋보기]


하루 매출 30억대 전망…중장기 흥행은 과제

중국 '검은사막 모바일'에 손오공을 콘셉트로 한 캐릭터 '행자'가 등장한다. [사진=펄어비스]
중국 '검은사막 모바일'에 손오공을 콘셉트로 한 캐릭터 '행자'가 등장한다. [사진=펄어비스]

중국 '검은사막 모바일'의 홍보모델 치웨이. [사진=펄어비스]
중국 '검은사막 모바일'의 홍보모델 치웨이. [사진=펄어비스]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2017년 한한령 이후 처음으로 판호를 발급받은 국산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출시가 임박했다. 펄어비스는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을 모티브로 한 신규 클래스를 선보이는 등 현지화에 만전을 기울여 향후 성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텐센트와 아이드림스카이가 오는 26일 오전 7시(중국 시간 기준)부터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공개테스트(OBT)에 돌입한다. 유료 상품을 판매하는 사실상 정식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및 애플 기기를 모두 지원하며 중국 이용자는 QQ 및 위쳇 등 40여개의 플랫폼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을 플레이할 수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 공식 홍보대사로는 중국의 인기 영화배우 겸 가수인 '치웨이'가 선정됐다. 치웨이는 영화 '중경미녀', '맨헌트' 등의 주연을 맡았던 연예인이다. 치웨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을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로 활약하게 된다.

펄어비스는 PC 검은사막을 비롯해 'R2', 'C9'의 기획을 담당했던 최서원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총괄 디렉터를 주축으로 중국 현지화에 만전을 기울여왔다. 현지 이용자의 이목을 끌기 위해 한국과 글로벌 서버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던 중국 서버만의 신규 클래스 '행자'를 선보이기도 했다. 행자는 동방의 신비한 땅에서 온 전설적인 존재로 소개된 캐릭터로 곤봉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며 화염과 바람의 속성을 활용한 전투 능력을 지녔다는 설정이다.

앞서 게임 커뮤니티에서 관련 이미지가 일부 유출되면서 펄어비스가 손오공을 콘셉트로 한 클래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추측들이 나왔는데 사실로 밝혀진 셈이다. 아직 구체적인 오픈 스펙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국 검은사막 모바일은 '워리어', '발키리', '레인저', '자이언트', '위치'를 비롯해 행자까지 총 6개 클래스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펄어비스 자체 게임엔진으로 만든 수준 높은 그래픽과 액션성을 극대화한 타격감, 커스터마이징 등 높은 게임성을 인정받아 201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을 수상했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3천600만건을 넘어섰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2017년 발발한 한한령 이후 처음으로 중국 판호를 발급받아 서비스를 앞둔 중량감 있는 한국 게임이기도 하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난 2020년 중국 론칭을 하루 앞두고 출시가 무기한 연기된 바 있고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의 경우 이미 현지 서비스를 진행 중이었던 게임이었던 만큼 검은사막 모바일과는 결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수년간 중국 게임의 개발력이 약진을 거듭한 가운데, 그래픽 품질과 게임성 만큼은 최신작과 견줘도 부족하지 않은 검은사막 모바일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중국 게임 전문 사이트 '17173닷컴' 이용자가 선정한 게임플레이어 어워드에서 '올해 가장 기대되는 게임'으로 선정되는 등 흥행 기대감은 높은 상황이다. 증권가도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내 하루 매출이 30억원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중장기 흥행 지속은 중국 출시를 앞둔 펄어비스가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앞서 한국과 일본, 글로벌 서버에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은 화려한 그래픽에 힘입어 출시 초반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나 이후 순위를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 곡선을 그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양 등 게이머들의 니즈를 파악하지 못한 난해한 콘텐츠들이 연이어 추가된 데 따른 영향이다. 중국 검은사막 모바일은 이러한 전례를 되풀이 하지 않고 장기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최서원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총괄 디렉터는 "중국 서비스를 위해 퍼블리셔와 긴밀히 협업하며 현지화 작업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며 "안정적인 운영을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게임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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