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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월평균 3만원 교통비 줄었다


서울시, 2개월 동안 이용 현황 분석 결과 내놓아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시의 월 6만2000~6만5000원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로 월 약 3만원의 교통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지난 5일 누적 판매 100만장을 돌파했다.

기후동행카드 두 달여 동안의 이용현황과 성과를 서울시가 분석한 결과, 기후 위기 대응은 물론 시민들의 실질적인 경제적 부담까지 덜어 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서울시가 강조하고 나섰다.

실물 기후동행카드. [사진=서울시]
실물 기후동행카드.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3월 8~11일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28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이용자의 4%, 127명이 ‘상시 이용하던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많이(월 20회 이상) 이용했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2823명) 중 56.2%에 달하는 1586명은 승용차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 중 230명(14.5%)은 평일 출퇴근 등 승용차 상시이용자였다.

이들 승용차 상시이용자 230명 중 225명은 기후동행카드 구매 후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127명은 월 20회 이상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평일 사용자가 평균 50만명임을 고려했을 때 4%에 해당하는 약 2만명이 월 20회 이상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 평균 2만명이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면 승용차 운행량도 하루 1만1000대 가량 줄어들었다는 계산으로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승용차 1대에서 발생하는 연간 온실가스 발생량이 1.96톤임을 추정했을 때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두 달만에 약 36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셈이라고 서울시는 강조했다.

이는 수령 20년산 가로수(낙엽송, 편백, 상수리나무 등) 약 43만 그루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같다고 설명했다.

‘기후동행카드’ 사용으로 절감한 교통비는 1인 월평균 약 3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 2만9000원이었고 이어 △30대 2만7000원 △40대 2만8000원 △50대 3만1000원 △60대 3만5000원이었다.

지난 2월 26일부터는 만 19~34세의 청년은 월 7000원 추가할인이 적용돼 청년의 경우 3월 이후 절감효과는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 구매 연령대는 20대 29%을 비롯해 △30대 28% △40대 15% △50대 18% △60대 9%였다. 주이용층은 출퇴근 등이 많은 20~30대가 많았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물론 대중교통 이용이라는 습관 변화로 경제적‧환경적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생활전반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고 제도를 개선해 지속가능한 교통패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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