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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멧돼지 출현 갈수록 증가…산 오르다 마주친다면


서울시, 멧돼지 관리 강화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지난해 서울시에서 포획된 야생 멧돼지는 총 449마리로 2022년 164마리와 비교해 2.7배 정도 늘었다. 등산 중 갑자기 멧돼지와 마주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멧돼지와 마주치면 뛰거나 소리 지르지 말고 침착하게 야생 멧돼지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 뛰거나 소리치면 멧돼지가 놀라 흥분해 공격성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가까운 나무나 바위 뒤로 몸을 피하는 게 좋다. 멧돼지의 경우 시력이 후각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약하다.

최근 도심권 인근 멧돼지 출몰에 따른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와 북한산국립공원이 손을 잡고 멧돼지 개체 수 저감에 나선다.

서울시는 북한산국립공원 등에 차단 울타리를 설치해 방어막을 구축하고 있고 앞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북한산국립공원 등에 차단 울타리를 설치해 방어막을 구축하고 있고 앞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사진=서울시]

멧돼지의 도심권 출몰을 예방하기 위해 북한산국립공원 저지대를 중심으로 포획틀‧포획장 등을 집중 설치해 멧돼지가 도심으로 내려오는 것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포획된 야생 멧돼지는 총 449마리였는데 지역별로는 북한산국립공원과 인접한 자치구 6곳(종로, 성북, 강북, 도봉, 은평, 서대문)에서 전체의 91.5%에 달하는 411마리가 포획됐다.

국립공원연구원 연구 결과 현재 북한산 내 멧돼지는 증가추세로 탐방객이 많은 북한산 특성상 오인 사격 등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총기 수렵 제한과 빠른 번식력, 천적 부재 등이 증가 이유로 꼽힌다.

현재 서울시는 멧돼지 도심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산림 저지대와 멧돼지 주요 이동 경로에 포획틀과 포획장 151개와 차단 울타리도 15.8㎞를 설치해 방어막을 구축하고 있고 앞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멧돼지 출현이 잦은 북한산 인근의 6개 자치구에서는 즉각적 대응을 위해 운영 중인 ‘멧돼지 기동포획단’의 포획 현황 등 활동 사항을 경찰서‧소방서‧지자체는 물론 북한산국립공원과 공유해 더 효율적 대응과 개체 처리 등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예방을 위해 수색전담반(6명)과 기동대응반(10명)편성과 수색 차량(2대)·수색단말기(2대) 배치를 통해 포획틀과 포획장에 걸린 멧돼지와 폐사를 수색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멧돼지 출몰로 시민 불안 해소와 안전 확보 강화를 위해 북한산국립공원 측과 협력 체계 구축을 하게 됐다”며 “시민들께서도 정해진 등산로로 다니고, 멧돼지와 마주칠 때 행동 요령을 평소에 숙지하고 야생동물의 먹이가 되는 열매 채취하지 않기 등에 함께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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